2025년 대한철학회 춘계 연합 국제학술대회
The Korean Philosophical Society
Spring Joint International Conference 2025
1. 개최일 및 장소
ㅇ 개최일 : 2025년 5월 23일(금)~24일(토)
ㅇ 개최 장소 : 경북대학교 인문한국진흥관 학술회의실 B103호
2. 일정별 세부 계획(안)
<1일차 대회 세부 일정>
일 정 | 발표 및 내용 | 비 고 | ||
1일차 (학문후속세대발표) | 준비 | 13:30~ 14:00 | 1일차 대회 등록 및 연구윤리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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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14:00~ 15:30) | 14:00~ 14:20 | 개회사(경북대학교 철학과 4단계 BK21사업단장, 부산대학교 4단계 BK21사업팀장) | 1부 사회자 석미현 (한국, 경북대) | |
제1부: 인간과 사회적 갈등의 철학적 탐구 | ||||
14:20~ 14:50 | 발표 주제1: 위기 시대, 한국에서 ‘인간’을 다시 묻다 – 정약용의 인과 서 발표자 : 김효준(한국, 부산대) | |||
14:50~ 15:20 | 발표 주제2: 사회적 인식론과 갈등의 문제 발표자 : 황규진(한국, 경북대) | |||
휴식 | 15:20~ 15:30 | 휴식(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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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5:40~ 17:00) | 제2부: 예술과 개인의 실천적 의미 | 2부 사회자 정대훈 (한국, 부산대) | ||
15:30~ 16:00 | 발표 주제3: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위계에 의한 갈등 속에서 비평의 역할 – R. 슈스터만의 실천미학을 중심으로 발표자 : 서한결(한국, 경북대) | |||
16:00~ 16:30 | 발표 주제4: 막스 슈티르너에서 ‘이름 붙일 수 없는 사람’의 의미 발표자 : 정재훈(한국, 부산대) | |||
휴식 | 16:30~ 16:50 | 휴식(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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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18:00) | 16:50~ 17:50 | 종합토론 | 사회자 박효엽 (한국, 부산대) | |
폐회 | 17:50~ 18:00 | 1일차 대회 폐회선언 |
<2일차 대회 세부 일정>
※ 전체 발표 및 토론, 영어로 진행
일 정 | 발표 및 내용 | 비 고 | ||
2일차 (본발표) | 준비 | 08:30~ 09:00 | 2일차 대회 등록 및 연구윤리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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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09:00~ 12:00) | 09:00~ 09:10 | 개회사(대한철학회장) | 1부 사회자 전대경 (한국, 부산대) | |
제1부: 갈등과 글로벌 협력에 대한 철학적 분석 | ||||
09:10~ 09:40 | 발표 주제1: 집단을 지향하는 개인성: '글로벌 파트너십' 개념에 대해 갖는 유교적 태도의 분석 발표자 : 슈츠잉(대만, 대만국립대) | |||
09:40~ | 발표 주제2: 생성적 사유로 불합리한 충돌을 극복하기: 베르너 예거와 펑치의 차이로부터 하인리히 롬바흐의 계몽으로 발표자 : 류량젠(중국, 화동사범대) | |||
10:10~ 10:30 | 휴식(20분) | |||
10:30~ | 발표 주제3: 설득의 기술 - 니시다 기타로의 갈등 철학에 대하여 발표자 : 임영강(일본, 독쿄대) | |||
11:00~ | 발표 주제4: 전쟁과 갈등 – 프로이트의 타나토스와 니체의 힘에의 의지를 중심으로 발표자 : 정희중(한국, 경북대) | |||
휴식 | 11:30~ | 점심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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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3:30~ 16:20) | 제2부: 문명의 변화와 위기에 대한 철학적 대응 | 2부 사회자 홍우람 (한국, 경북대) | ||
13:00~ | 발표 주제5: 전 지구적 위기에 대하여 발표자 : 키릴 톰슨(대만, 대만국립대) | |||
13:30~ | 발표 주제6: '자국 우선주의' 원칙과 사회 병리로서의 포퓰리즘: 후기 에리히 프롬과 비판 이론의 독특한 전통을 재조명하다 발표자 : 데구치 다케시(일본, 동경대) | |||
14:00~ | 휴식 | |||
14:10~ 14:40 | 발표 주제7: 인공지능의 철학과 양자역학의 논리 - 반역학의 위기에 대한 해법 발표자 : 전대경(한국, 부산대) | |||
14:40~ | 발표 주제8: 소셜미디어(유튜브 포함)와 가짜뉴스 시대의 인식론 발표자 : 권홍우(한국, 경북대) | |||
휴식 | 15:10~ |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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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15:30~ 17:00 | 종합토론 | 사회자 이재정 (한국, 대구대) |
◎ 대한철학회 학술상 시상 및 정기총회(17:00~18:00), B103호
2. 발표 초록
※ 초록과 본 발표의 내용이 다를 수 있음
1) 본 발표
1. 발표자: 슈츠잉(대만국립대 철학과)
제목: 집단을 향한 개인성 : 유교가 '글로벌 파트너십' 개념에 대해 갖는 태도의 분석
이 연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번째 목표인 ‘글로벌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교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유교는 개인이 집단 속에서 존재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사상을 강조하며, 이러한 태도는 논어에서도 나타난다. 연구자는 파트너십을 신뢰와 선의의 관계로 정의하며,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기 전에 개인이 타인과 사회를 고려하는 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유교적 외향적 배려 개념을 중심으로 다섯 개 섹션에서 사회적 선(善)에 대한 동기, 개인과 집단의 관계, 유교적 ‘나’의 개념, 맹자의 ‘인(仁)’ 개념 등을 논의한다.
2. 발표자: 키릴 O. 톰슨(대만국립대 철학과)
제목: 전 지구적 위기에 대하여
이 발표는 기후 변화, 환경 파괴, 대규모 생물 멸종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의 원인을 인간 활동에서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한 기술적 접근을 넘어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현대 농업은 생산성에 집중하여 생태계를 훼손하지만, 전통 농법은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대만의 한 농부 사례를 분석하며, 노자와 장자의 철학이 재생적 자연농의 이론적 기초가 될 수 있음을 논의한다. 또한 주희의 이기(理氣) 철학을 통해 인간과 생태계의 조화로운 관계를 탐구하며, 그의 철학이 자연과의 감수성과 공명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도가와 유가의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적 사고를 극복하고 생태적 조율과 감수성을 회복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임을 강조한다.
3. 발표자: 류량젠(중국화동사범대학교 근현대중국사상문화연구소/ 철학과, 상하이)
제목: 생성적 사유로 합당치 못한(unreasonable) 충돌을 극복하기: 베르너 예거와 펑치의 차이로부터 하인리히 롬바흐의 계몽으로"
이 발표는 현대 세계를 위협하는 불합리한 충돌의 원인을 문화적 이질성과 상상의 벽에서 찾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철학적 대안을 탐구한다. 독일 문헌학자 베르너 예거는 동서양 간의 단절을 강조하며 문명 간 높은 벽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으나, 중국 철학자 펑치는 긍정적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한 ‘세계 철학’과 ‘전 인류의 문명’의 도래를 전망했다. 그의 사유는 하인리히 롬바흐의 구조철학과 공명하며, 이는 실체나 체계가 아닌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개념으로서, 문화 간 창조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생성의 정신은 문명 충돌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4. 발표자: 임영강(국제자유예술학부, 도쿄대학교, 일본)
제목: 설득의 기술-니시다 기타로의 갈등 철학에 대하여
이 발표는 니시다 기타로가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정부 및 친군 정당과의 대립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분석한다. 기존 연구가 그의 전쟁 책임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이 발표는 일본 사회 내 정치적·비정치적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전략에 주목한다. 논의의 핵심은 니시다가 원칙과 언어, 기쁨과 불쾌함, 철학과 정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조정했는지, 그리고 니시다의 갈등 철학이 현대 보호주의, 권위주의, 전체주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이다.
5. 발표자: 정희중(경북대학교 철학과)
제목: 전쟁과 갈등 – 프로이트의 타나토스와 니체의 힘에의 의지를 중심으로
이 발표는 프로이트와 니체의 이론을 바탕으로 전쟁을 인간 본능과 심리적 충돌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프로이트는 전쟁을 타나토스(죽음충동)의 발현으로 해석하며, 인간 내면의 파괴적 충동이 집단적 갈등으로 표출된다고 보았다. 반면, 니체는 전쟁을 힘에의 의지로 이해하며, 개인이 자기 한계를 극복하고 존재를 실현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전쟁을 파괴적 반복으로 보는 프로이트와 창조적 힘의 발산으로 보는 니체의 입장을 비교하며, 이들의 관점이 인간 존재의 갈등과 투쟁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검토한다.
6. 발표자: 전대경(부산대학교 철학과)
제목: 인공지능의 철학과 양자역학의 논리-반역학의 위기에 대한 해법
이 논문은 인공지능에서 마음이 출현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반기계론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자역학적 논리를 제시한다. 괴델 문장은 기계론을 반박하는 핵심 논거로 사용되지만, 자기 참조성으로 인해 반기계론자들 역시 논리적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챠머스와 퍼트남을 통해 괴델 문장을 둘러싼 논쟁을 정리하고, 타르스키의 언어 계층 구조, 크립케의 완전성 정리, 그레이엄의 변증법이 자기 참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반기계론자들의 논리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양자 논리학을 제안한다.
7. 발표자: 데구치 다케시(동경대학교 사회학과)
제목: '자국 우선주의' 원칙과 사회 병리로서의 포퓰리즘: 후기 에리히 프롬과 비판 이론의 독특한 전통을 재조명하다.
이 발표는 현대 세계에서 갈등과 분쟁을 촉진하는 ‘자국 우선주의’ 현상을 분석한다. 미국, 프랑스, 독일에서의 정치적 변화와 포퓰리즘의 부상을 예로 들어, 이는 관용과 다양성을 위협하며 과거의 급진적 민족주의와 전체주의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 이론을 재검토하며, 특히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보다는 에리히 프롬의 후기 인본주의에 초점을 맞춘다. 발표의 전반부에서는 초기 비판 이론에서 권위주의 개념을 검토하고, 후반부에서는 프롬의 ‘나르시시즘’과 ‘네크로필리아’ 개념을 분석하여 현대 사회가 권위주의보다 나르시시즘과 네크로필리아에 깊이 영향을 받고 있음을 밝힌다. 이를 통해 과거 전체주의와 현대 사회 병리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한다.
8. 발표자: 권홍우(경북대학교 철학과)
제목: 소셜미디어(유튜브 포함)와 가짜뉴스 시대의 인식론
이 발표는 현대의 인식적 환경에서 인식론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탐색한다. 전통적인 인식론은 개인화된 소셜미디어가 주요 정보원으로 자리 잡고,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확산되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표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론적 분석을 제공하고, 개인적 및 제도적 차원에서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궁극적으로,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추상적이지만 실질적인 대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2) 학문 후속세대 발표
9. 발표자: 김효준(부산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
제목: 위기시대, 한국에서 ‘인간’을 다시 묻다 – 정약용의 인과 서
이 발표는 현대의 지구적 위기 속에서 ‘인간’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작업을 정약용의 철학을 통해 시도한다. 근대적 인간관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논의가 서구 중심으로 전개된 반면, 한국에서는 서양과 유사한 근대성을 찾으려는 연구가 지속되었다. 이에 필자는 정약용의 사상을 재검토하며, 그의 유학 해석이 근대적 인간관의 차별과 배제 논리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정약용은 공자의 학문을 계승하며 ‘서(恕)’를 핵심 개념으로 삼았고, 인(仁)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실천하는 덕목으로 해석했다. 그의 사유는 주체가 먼저 타자를 적극적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럽 중심주의의 폭력적 논리를 극복할 단서를 제공한다. (1) 유럽 중심주의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2) 정약용의 인(仁) 개념과 인륜의 중요성을 분석하며, (3) 그의 서(恕) 해석과 수양론에서 추서(推恕)의 의미를 고찰한 후, (4) 이러한 논의가 현대적 맥락에서 가지는 의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10. 발표자: 서한결(경북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
제목: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위계에 의한 갈등 속에서 비평의 역할 – R. 슈스터만의 실천미학을 중심으로
이 발표는 리처드 슈스터만의 실천미학을 바탕으로 예술 비평이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위계적 갈등 속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탐구한다. 전통적인 미학은 고급예술을 우위에 두고 대중예술을 피상적이고 상업적인 것으로 간주하며, 이는 문화적 계급구조와 연결되어 특정 계층의 예술적 권위를 공고히 해왔다. 이에 반해 슈스터만은 존 듀이의 실용주의 미학을 계승하여 예술을 삶과 분리되지 않은 실천적 활동으로 이해하며, 힙합과 랩을 사례로 대중예술의 미적 가치를 조명한다. 또한, 소마에스테틱스를 통해 신체적 경험이 미적 인식의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전통적 예술 위계를 해체하고 보다 민주적인 미적 경험을 제안한다. 이 발표는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비평이 특정 계층의 미적 기준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예술 경험을 포괄하는 실천적 도구로 기능해야 함을 논의하며, 감상자의 참여를 강조하는 실천미학적 접근을 통해 예술 비평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한다.
11. 발표자: 황규진(경북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
제목: 사회적 인식론과 갈등의 문제
이 발표는 사회적 인식론, 특히 Alvin Goldman의 관점을 중심으로 갈등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그 개념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사회적 인식론의 다양한 유형과 연구 주제를 소개하며, Goldman의 구분에 따라 보존적 사회적 인식론과 확장적 사회적 인식론을 설명하고, 이를 개체, 집단, 시스템 차원의 사회적 인식론으로 세분화한다. 이후 개체에 대한 사회적 인식론에서 논의되는 증언의 정당화 문제와 동료 간 의견불일치 문제를 활용하여 난민 수용 갈등과 의견불일치 갈등 사례를 분석한다. 난민 수용 반대는 증언의 신뢰 훼손 우려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하며, 갈등 해소를 위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의견불일치는 그 이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식적으로 바람직한 해결을 모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인관계적 갈등을 완화할 수 있음을 논의한다.
12. 발표자: 정재훈(부산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
제목: 막스 슈티르너에서 ‘이름 붙일 수 없는 사람’의 의미
이 발표는 막스 슈티르너 철학에서 ‘이름 붙일 수 없는 사람’의 의미를 해명하고, 이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그의 사상이 갖는 의의를 탐구한다. 슈티르너는 이름 붙이는 행위를 개념적 포섭과 동일시하며, 개인이 개념으로 파악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유일자는 개념 속에 고정되지 않는 실존적 개인이며, 자기 해방(Selbstbefreiung)은 외부로부터 주어진 자유(해방, Emanzipation)와 구별된다. 자기 해방은 개인이 스스로 자유롭다는 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또한, ‘이름 붙일 수 없는 사람들’의 연합은 특정 정체성에 기반하지 않은 일시적이고 구체적인 연대로, 사회적 인정이 아닌 개별적 욕망과 상황적 필요에 의해 형성된다. 이는 기존 사회 질서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삶의 조건을 형성하는 실천으로 작용한다.